한 팔을 뻗었을 때 손끝이 닿을 만큼의 면적 1제곱미터.
최소한의 개인적 공간이지만,
서로 다른 우리를 연결하는 사이공간 속 예술(경험)의 세계를 창조하고, 초대합니다.
일상 속 작은 공간에서 시작된 특별한 예술 실험
『1제곱미터 프로젝트』는 2023 서울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진행된, 건축과 시각예술이 만난 참여형 예술 프로젝트예요.
서로 다른 사람, 공간, 생각이 만나는 ‘사이공간’을 주제로, 그 경계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함께 탐색해보았습니다.
서울 송정동에 있는 한 건축사사무소의 공간을 기반으로, 예술과 소통에 관심 있는 성인 참여자들과 함께 일상의 1제곱미터 안에 자신만의 시선과 감각을 담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소소한 일상 속 이벤트를 포착하고, 그것을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하면서 생각보다 깊고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만들어졌죠.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이벤트 시티’라는 컨셉의 팝업 전시로 펼쳐졌고, 참여자들은 창작자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이웃들과 나누며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특별했던 건, 예술을 ‘감상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직접 해보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는 점이에요.
막연한 흥미를 넘어서, “나도 뭔가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고, 일상 속에서 예술을 실천해볼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한 시간이었어요.
무엇보다도, 콘텐츠가 넘쳐나는 요즘 같은 시대에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진지하게 무언가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습니다.
『1제곱미터 프로젝트』는 그런 사람들의 시선과 이야기가 오롯이 담긴, 작지만 밀도 높은 예술의 시간이었습니다.